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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상향 전망…고용 시장 점검해야

입력 2026-01-08 18:05   수정 2026-01-08 23:5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일반적으로 주가는 크게 펀더멘털(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에 의해 결정된다. 작년 미국 주식시장 상승의 핵심 동력은 실적이었다. MSCI 미국지수는 2025년 연간 16.3% 상승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평균) 기준 MSCI 미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같은 기간 14.6% 증가했다.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실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5%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도 이익 전망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지수 상승을 기대할 여지가 있다. 작년 3분기 실적 시즌까지 반영한 레피니티브 컨센서스 기준으로 S&P500 기업의 2026년 순이익은 작년보다 12.9% 늘고 2027년에는 13.5% 더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이슈들은 점검이 필요하다. 단기 이슈로는 ‘도널드 트럼프 관세’ 관련 대법원 판결이 있다. 미국 시장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패소(관세 무효화 또는 제한)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이 경우 재정 적자 우려가 재점화될 수 있다. 중기 이슈는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다. 경제 전망이 상향되는 가운데에서도 구조적 실업이 나타날 가능성이 거론된다. 현재 시장은 고용 둔화가 나타나면 금리 인하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지만, 경제 전반의 하방 압력이 구조적으로 뚜렷하지 않으면 통화정책은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 올해 미 주식시장은 기술주 실적 전망의 우상향 흐름을 예상하되 매크로(거시) 이슈를 점검하며 대응해야 한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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