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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尹절연" "공개 선언해야"…張 사과에도 갈라진 野

입력 2026-01-08 17:40   수정 2026-01-09 01:22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낸 ‘12·3 비상계엄 사과 메시지’를 놓고 국민의힘에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주류 의원은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겠다’는 표현에 사실상 절연 의지가 담겨 있다고 평가한 반면 소장파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명시적으로 언급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수도권 원외 호남 출신 인사인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을 임명하는 등 외연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8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이미 탈당했고 절연됐다”며 “‘또 절연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지금까지 끈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진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탈당한 사람을 또다시 언급하면서 절연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논리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소장파 반응은 다르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윤어게인’ 세력은 우리 당과 함께 갈 수 없다는 식의 메시지가 나와야 했다”고 했다.

전날 기자회견 때 질의응답을 받지 않고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 장 대표는 하루 만인 이날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원회 의장을 임명하면서 당 쇄신안 후속 조치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온건 합리파’로 분류되는 김도읍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정책위 의장에 3선의 정점식 의원을 내정했다. 또 장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 수도권 원외 호남 출신 인사인 조 전 시장을 임명했다. 조 신임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남양주시장 시절 경기지사이던 이재명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우다가 2022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듬해 9월 ‘이재명 저격수’로 불리며 국민의힘에 영입됐다. 윤리위원 간 호선을 통해 선출된 윤민우 가천대 교수는 윤리위원장에 임명됐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당명 개정 추진 여부를 책임당원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은 당비를 내는 책임당원 약 100만 명이다. 결과는 오는 11일 나올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개명 추진이 확정되면 늦어도 다음달 말까진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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