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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청년 사업자, 역대 최대폭 감소

입력 2026-01-08 17:52   수정 2026-01-09 02:15

지난해 2030 청년 사업자가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경기가 악화한 영향이다. 취업시장도 팍팍해지면서 한창 일할 나이에 쉬는 청년이 늘어나고 있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사업체를 운영하는 2030 청년 사업자는 163만6963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만2526명(1.4%) 줄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7년 9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같은 기간 전체 사업자(1037만6506명)가 1.52%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청년 사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청년 사업자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2022년에도 늘었다. 하지만 2024년 1.0% 감소로 하락 반전한 데 이어 작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진입 문턱이 낮고 경쟁이 치열한 음식점과 카페 등에 몰린 청년 사업자들이 내수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1월 음식점업을 하는 2030 청년 사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6.7% 줄어들었다.

청년 사업자의 지난해 평균 매출은 2억230만원으로 전체 사업자(9억677만원)의 4분의 1 수준을 밑돌았다. 이들의 창업 후 1년 생존율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19~34세 사업자의 창업 후 1년 생존율은 2024년 75.3%로, 전체 사업자의 1년 생존율(80.2%)을 밑돌았다.

창업은 물론 청년 일자리 사정도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7000명 줄었다. 같은 기간 청년층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44.3%를 기록해 19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제조업과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든 데다 기업들이 신입 공채 대신 수시·경력직 채용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지난해 11월 ‘쉬었음’ 청년 인구는 71만9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1분기 안에 ‘쉬었음 청년’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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