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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발표 후 주가 주춤…"1분기도 쾌청, 20만전자 간다"

입력 2026-01-08 17:37   수정 2026-01-09 02:19

8일 삼성전자 주가는 1.5% 넘게 밀렸다. 기관들이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다. 작년 말부터 단기 급등하긴 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1.56% 하락한 13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7거래일간 지속된 랠리를 멈췄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단초가 됐다. 영업이익 20조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18조5000억원)를 웃돌았으나 최근 며칠간 ‘깜짝 실적’ 기대가 워낙 커졌던 탓이다.

시장에선 ‘영업이익이 21조원을 넘었을 것’이란 ‘스트리트 컨센서스’(공식 보고서와 별개로 시장에서 형성된 추정치)도 있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소위 스트리트 컨센서스엔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주가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계속 우상향할 것이란 관측이 많아서다. KB증권은 지난해 4분기 서버용 D램 반도체 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45% 오른 데 이어 올해 1분기엔 70% 급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이유 등에 따른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조8178억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세계 최대 서버용 D램 생산 업체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가격 급등의 직접적 수혜자”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줄상향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씨티그룹은 “올해 삼성전자 순이익이 112조2000억원에 달하며 주당순이익(EPS)이 작년 대비 182%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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