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145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배 증가한 145조원으로 추정된다"며 "같은 기간 D램과 낸드 가격이 전년 대비 각각 87%와 5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24% 급증한 133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D램 영업이익은 약 4배 불어난 108조원으로 연간 메모리 영업이익의 81%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고부가 메모리 출하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를 볼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직전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인 2018년 당시의 영업이익(43조원)을 세 배 넘어서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경우 오는 2분기부터 엔비디아로의 출하가 본격화할 것이란 예상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HBM 출하량은 전년보다 세 배 증가한 112억Gb, 관련 점유율은 두 배 확대된 35%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은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7.6배와 1.8배"라며 "D램 업체 대비 평균 47% 할인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D램 업체 중 가장 매력적인 투자 선택지"라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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