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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가 사기당한 것 같다"더니 결국…주가 '바닥' 뚫렸다 [종목+]

입력 2026-01-09 09:52   수정 2026-01-09 11:04


다원시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138억원 규모 철도차량 공급 계약 해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9일 오전 9시47분 현재 다원시스는 전일 대비 125원(5.71%) 내린 2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015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전날 다원시스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철도차량 제작 및 공급' 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해지 금액은 1138억원으로 2018년 연간 매출액(약 1287억원) 대비 88.4%에 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납품 지연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에 대해 다원시스는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거래 상대방과 이견이 있다"며 "관련 사유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법률 대리인을 선임한 후 추가적인 법적 조치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해지 금액은 전체 계약금액에서 다원시스가 수령을 완료한 차량 설계·제작 비용 등의 기성금액을 제외하고 산정한 추정금액"이라며 "추후 변동할 수 있다"고 했다.

다원시스는 열차 납기를 지키지 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코레일은 ITX-마음 신규 차량 도입을 위해 2018년부터 다원시스와 총 3차례에 걸쳐 474량, 9149억원 규모의 철도차량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1차 계약분 150량 가운데 30량(20%), 2차 계약분 208량 중 188량(90%)이 현재까지 납품되지 않아 미납률 61%를 기록 중이다. 1, 2차 계약의 납품 기한은 각각 2022년 12월, 2023년 11월이다. 3차 계약분(116량)은 차량 제작을 위한 사전 설계가 완료되지 않아 추가적인 납품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토부는 감사 결과 다원시스의 선급금 목적 외 사용, 생산라인 증설 미이행, 필요 자재·부품 부족 등 계약 위반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국토부 업무보고에서 정부가 열차 계약금의 절반 이상을 이미 지급한 것을 두고 "정부 기관들이 사기당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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