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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 대신 혈관·페이스 인식"…AI로 진화한 스마트도어 [CES 2026]

입력 2026-01-09 10:37   수정 2026-01-09 10:40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엔 사이버 보안뿐 아니라 생활 공간의 보안도 강화된다. CES 2026에서는 AI 기술을 통해 빈틈없는 보안을 제공하는 각종 솔루션이 출품됐다.

비밀번호나 터치식 지분 방식의 스마트도어를 대체하는 AI도어가 대표적 사례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페이스ID’와 손바닥 적외선 혈관 인식을 통해 잠금을 해제하는 ‘X95맥스’ 도어를 선보였다. 얼굴은 3D로 인식하고, 손은 문에 대지 않아도 돼 보안이 뚫릴 위험이 없다.

기존 도어는 지문방식도 터치식이라 탈취 위험이 있었다. 특수 테이프로 지문을 채취해 복제할 수 있어서다. 비밀번호는 자주 누르는 부분의 표면이 닳아 비밀번호 조합을 추정할 수도 있다. AI도어는 ‘공동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업무 공간에서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아마존의 보안 자회사인 링(RING)은 마당을 360도로 감시할 수 있는 태양광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태양광으로 작동해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 없는 이 트레일러는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360도 4K(초고화질) AI카메라가 탑재돼 주변을 빈틈없이 감시한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폐쇄회로(CC)TV 설치 대수를 대폭 줄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360도 카메라 덕분에 주차장이나 집 마당, 주변이 트인 공간에 더욱 적합하다. AI카메라는 사람, 차량 등의 움직임을 감지해 특이 행동이 발생하면 사용자 스마트폰에 장면을 보낸다.

자동차의 보안도 더욱 촘촘해진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에서 차량용 ‘초광대역(UWB) 디지털키 솔루션’ 전시했다. 디지털키는 차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스마트폰 앱으로 구동·제어한다. 예컨대 누군가 자동차 문을 열려고 하자 경고 알림이 스마트폰에 보낸다.

운전자 안전도 책임진다. 아동 감지(CPD) 기능이 대표적이다. 어린아이를 차에 남긴 채 문을 잠그면 레이더가 아동의 미세 호흡을 감지해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알람을 보낸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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