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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장 사라진 중소기업…경영자 3명 중 1명 60대 이상

입력 2026-01-09 12:00   수정 2026-01-09 12:15



중소기업 경영자 3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중소기업의 외형은 커졌지만 경영 현장에선 고령화와 성장 둔화라는 구조적 한계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발표한 ‘2024년 기준 중소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을 제외한 중소기업의 매출 총액은 2085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2024조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종사자 수는 792만명으로 1년 전(814만명)보다 오히려 줄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경영자의 고령화다. 중소기업 경영자의 평균 연령은 55세로, 50세 이상이 전체의 70.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60세 이상 비중은 33.3%에 달했다. 반면 40대 미만 경영자는 4.9%에 그쳤다.

성장성도 높지 않았다. 중소기업 전체 매출액 증가율은 3.06%였지만, 중기업은 1.71%에 그쳤다.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전체 4.05%, 중기업 4.03%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산업별로는 매출과 고용이 도·소매업과 제조업에 집중됐다. 도·소매업 매출은 649조원으로 전체의 31.1%, 제조업은 638조원(30.6%)이었다. 종사자 수는 제조업이 19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제한적이었다.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중소기업 비중은 15.1%에 불과했고, 전체 연구개발비는 16조4000억원이었다. 연구개발비의 절반 이상이 제조업에 집중됐으며, 정보통신업이 뒤를 이었다.

중기부는 고령화된 중소기업의 지속 경영을 위해 인수합병(M&A)을 활용한 기업 승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기술 기반 기업 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팁스(TIPS) 프로그램 지원 기업을 2025년 850개사에서 2026년 1200개사로 확대하는 등 연구개발 지원도 늘릴 계획이다.

김대희 중소기업전략기획관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 추진하겠다"며 "중소기업실태조사도 세부적으로 더욱 고도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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