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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원 "새해도 AI주로 포트폴리오 3분의 2 채워라" [한경 트렌드쇼]

입력 2026-01-12 06:30   수정 2026-01-12 11:18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 3분의 2는 인공지능(AI) 기술주로 채워야 합니다. AI 거품론은 시기상조입니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사진)은 오는 21일 개최 예정인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를 앞두고 투자 방향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유 본부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유동원 랩'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랩 시리즈 잔고 규모는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유 본부장은 새해에도 AI 성장주에 투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I발(發) '생산성 혁신'이 기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그는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20%대로 추정된다. AI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였기 때문"이라며 "IT 외 다른 업종의 이익 증가율은 5%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성장주가 아닌 가치 위주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는데, 증시는 이익 증가율 위주로 움직인다"며 "IT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3분의 2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 본부장은 빅테크뿐 아니라 밸류체인(가치사슬)에 포함된 종목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그간 '매그니피센트7'(M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등 빅테크 기업의 성과나 수익률이 월등하게 높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로 AI 밸류체인에 편입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한 것처럼 수혜주를 찾아 나설 때"라고 말했다.

또 AI 관련주의 고점을 논하기엔 이르다고 평가했다. 유 본부장은 "지금은 AI 산업이 성장하는 시기다.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이라며 "과잉투자 양상이 나타나고, 조정장이 1년 이상 이어질 때가 되면 '거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포모(FOMO·소외 공포)를 피하기 위해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방법도 권했다. 유 본부장은 "나스닥100에 투자하면 AI 슈퍼 사이클을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다. 분산 투자하려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상품을 담으면 된다"며 "초과 수익을 내려면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AI 기업을 살펴야 한다"고 밝혔다.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는 오는 21일 오후 2~5시, 한국경제신문사빌딩 18층 다산홀에서 '부의 흐름을 읽는 2026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현장 참석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용은 1만원이다. 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trendshow2026)를 통해 참가 신청 가능하다.

유동원 본부장은 '2026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과 유망 섹터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주식시장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트렌드쇼의 기조강연은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맡았다. 주제는 'AI 버블이 정점에 도달할 때 발생할 신호는?'이다. LS증권 리서치센터장 출신인 윤지호 경제평론가도 '이제 한국 증시도 선진국으로 나아간다'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김학렬 스마트큐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서울 아파트, 지금 사도 될까? 2026년 상급지 갈아타기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주제로 부동산과 관련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할 전망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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