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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미스캐스팅' 우려 딛고 증명…'오세이사' 손익분기점 돌파

입력 2026-01-09 11:13   수정 2026-01-09 11:14

"10kg 가까이 체중을 감량했는데도 건강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심장이 너무 잘 뛸 것 같다는 말도 있었죠.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아픈 연기를 하는 것보다 상대에 대한 감정에 집중했습니다."

배우 추영우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을 둘러싼 캐스팅 논란을 이렇게 돌아봤다. 그가 출연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이치조 미사키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일본에서 먼저 영화화되며 큰 반향을 일으킨 이야기로, 국내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추영우가 맡은 재원은 원작에서 심장병을 앓는 시한부 인물이다. 건강미 넘치는 추영우의 기존 인상 탓에 개봉 전에는 "미스 캐스팅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외형적 설정을 넘어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는 연기로 이러한 시선을 정면 돌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성과는 흥행으로 이어졌다. 전 세계에서 13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치조 미사키의 소설을 영화화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개봉 17일째인 1월 9일 누적 관객 수 72만 명을 넘기며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으로 2026년 개봉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넘긴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이후에도 꾸준한 관객 증가세를 보이며 조만간 8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만약에 우리'와 함께 새해 극장가에서 한국 영화 쌍끌이 흥행을 이끌며, 한동안 주춤했던 로맨스·멜로 장르의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10대 관객층의 지지가 두드러지며 겨울방학 시즌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하루가 지나면 기억을 잃는 서윤과, 매일 그녀의 기억을 대신 써 내려가는 재원이 서로를 지키며 사랑을 기억해 가는 청춘 멜로다.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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