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지수가 연초 첫 거래일부터 6거래일 연속 올라 처음으로 46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윤지호 경제평론가(전 LS증권 리서치센터장·사진)는 "올 1~2월이 투자에 가장 유리한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윤 평론가는 오는 21일 개최 예정된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를 앞두고 상반기 주식 투자에 대해 이렇게 조언했다. 반도체에 힘입어 기업 이익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다.
그는 "지난해 코스피의 영업이익 전망치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88조원인데 올해는 416조로 44%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에서는 이 증가율에도 놀라는데, 이익 증가 속도가 훨씬 더 빠를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말 이후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계 증권사 하우스에선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130조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 안팎에 불과해 여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이 기업 이익 추정치 상향 조정이 집중적으로 반영되는 올 1~2월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평론가는 "이 구간을 넘어가면 성장률이 둔화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지금은 수익이 많이 났다는 이유만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팔아선 안 된다. 결국 더 높은 가격에 다시 사게 될 뿐"이라고 말했다. "성급히 기차에서 내릴 때가 아니라, 핵심 종목들 중심의 흐름을 충분히 누릴 시기"라는 얘기다.
또 반도체주가 이끄는 구간인 만큼, 다른 업종으로 갈아타는 전략은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윤 평론가는 "연초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크게 슈팅(주가 단기 급등)할 전망"이라며 "그때를 기다려야지 반도체를 팔고 향후 턴어라운드(실적 개선)가 예상되는, 덜 오른 다른 테마 종목들을 사기에는 반도체 외 종목들의 동력이 많이 뒤처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평론가는 반도체를 주축으로 '수출주'가 재평가될 거라고 봤다. 그는 "원화 약세는 불안 요인이지만, 역설적으로 수출기업의 실적을 빠르게 개선시키는 요인"이라며 "그 효과가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이 1월과 4월"이라고 짚었다.
그는 "자동차를 비롯해 달러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수혜 대상이고, 엔터테인먼트 업종도 내년부터 공연·앨범 매출이 달러 기준으로 반영되며 수출주 성격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장품·라면 등 해외 판매가 뒷받침되는 소비재도 재평가 여지가 있다는 진단이다.
2026 한경닷컴 신년 트렌드쇼는 오는 21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빌딩 18층 다산홀에서 '부의 흐름을 읽는 2026 재테크 전략'을 주제로 열린다. 현장 참석자 2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는 1만원이다. 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s://event.hankyung.com/trendshow2026)를 통해 참가 신청 가능하다.
이번 트렌드쇼의 기조강연은 홍춘욱 프리즘투자자문 대표가 맡았다. 'AI 버블이 정점에 도달할 때 발생할 신호는'이 주제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흐름과 유망 섹터 전망'을 주제로 국내외 주식시장 대응 전략을, 김학렬 스마트큐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올해 상급지 갈아타기 마지막 골든타임'을 주제로 부동산 시장 흐름과 투자 전략을 설명한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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