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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 작년 매출 1500억원 돌파…전년比 10% 성장

입력 2026-01-09 14:45   수정 2026-01-09 17:42



법무법인(유) 지평이 2025년 매출 1500억원(특허법인·해외지사 포함)을 넘어서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평은 지난해 국내 법무법인 매출 1327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 기준)을 기록, 전년(1206억원) 대비 10.03% 성장했다. 여기에 특허법인(118억원)과 해외지사(55억원) 매출을 합쳐 총 15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평의 성장세는 창업세대를 이은 젊은 공채세대가 경영 일선에 나서며 '리걸 앤 비욘드(Legal & Beyond)' 전략을 본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평은 경영진 교체와 함께 주요 조직에 젊은 리더를 배치하고, 비법률가 전문가를 영입해 법률자문을 넘어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특히 글로벌 규제환경과 국내 정책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상장유지 지원센터, 경영권분쟁·주주관여 대응센터, 기후에너지센터, 기술센터, 프로젝트리츠 통합지원센터, 디지털포렌식센터, 글로벌 리스크 대응센터 등을 잇따라 출범시켰다. 올해도 안전경영컨설팅센터, AI바이오헬스케어센터, 금융소비자대응센터 등 신설을 준비 중이다.

실적 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평은 리츠 및 실물부동산 거래에서 상반기 1위, 연간 종합 리그테이블 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배차 알고리즘 사건과 네이버쇼핑 검색 알고리즘 사건을 승소로 이끌며 공정거래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했다.

쿠쿠홈시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쿠쿠인터내셔널 현지 상장을 성사시키며 글로벌 자본시장 자문 역량도 과시했다. 노동 분야에선 철강회사를 대리해 적법도급 인정 판결을 받아냈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에서 노동청의 내사종결 처분을 이끌어냈다.

건설·부동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돋보였다. 시공사를 대리해 건설사 책임을 인정한 감정 결과를 뒤집고 전부 승소 판결을 받았고, 대규모 분양대금 반환 청구 소송에선 시행사·신탁사·시공사를 대리해 '8개 재판부 전부 승소'를 달성했다.

이행규 대표변호사는 "2025년 두 자릿수 성장은 고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라는 로펌 본질에 천착한 분야별 전문화 전략과 부문 간 협업 강화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 변화에 선제 대응해 지평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미래 법률서비스의 새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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