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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과 밴픽 우선권 분리…LoL e스포츠 ‘수싸움’ 깊어진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입력 2026-01-10 07:00   수정 2026-01-10 07:05


리그오브레전드(LoL) e스포츠가 2026 시즌 또 한 번 변화를 모색한다. 지난해 '피어리스 드래프트'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첫 번째 선택권’이라는 제도를 새로 도입한다. 전략적 다양성을 강화해 '보는 재미'를 높이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 ‘첫 번째 선택권’ 도입…진영 선택과 밴픽 우선 진행 중 택일
라이엇게임즈는 2026년 지역 리그와 프로팀, 게임플레이 팀과의 논의를 거쳐 모든 LoL e스포츠 프로 리그에 ‘첫 번째 선택권’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한다. 첫 번째 선택권이란 기존 진영 선택권을 대신하는 개념이다. 기존에는 블루 진영을 선택하는 팀에게 자동으로 밴픽 우선권이 부여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진영 선택권과 밴픽 우선권이 분리된다. 기존에 진영 선택권을 얻었던 팀은 앞으로 ‘첫 번째 선택권’을 받는다. 첫 번째 선택권을 받은 팀은 진영 선택권과 밴픽 단계에서의 선픽·후픽 결정권 중 하나를 고른다. 예를 들어 한 팀이 진영 선택권을 택해 레드 또는 블루 진영 중 어느 진영에서 플레이할지를 선택하면 상대팀은 선픽 또는 후픽을 선택할 수 있다. 반대로 선픽 또는 후픽을 고르기로 결정하면 상대 팀이 진영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시즌 개막과 함께 전 지역에 첫 번째 선택권을 적용한다. LCK에서는 2026 LCK 컵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2026 시즌 동안 성과를 모니터링하며 피드백을 수집해 경쟁적 깊이와 균형 측면에서 효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 1월 지역 개막 후 국제 대회로 이어지는 한 해
각 지역 리그는 1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막을 올린다. 국내 리그인 LCK와 중국 리그인 LPL은 이달 14일부터 개막한다. 태평양 연안 리그 LCP는 16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리그인 LEC와 남미 지역 리그인 CBLOL은 17일에 시작된다. 북미 지역 리그 LCS는 24일에 문을 연다.

시즌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는 오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며, LCK와 LPL에서 각 2개 팀, LEC·LCS·CBLOL·LCP에서 1개 팀 씩 참가해 총 8개 팀이 참가한다.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된다. 퍼스트 스탠드 우승팀을 배출한 지역에게는 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부전승이라는 특전이 제공된다.

시즌 중반에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은 대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개최 장소와 세부 사항은 추후 공개된다. 2026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은 북미에서 진행되며 플레이인부터 4강까지는 텍사스 앨런에서, 결승은 뉴욕에서 열린다.

○ 홀 오브 레전드 발표 및 재원 구조 현대화 계획도 공개
LoL e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를 기념하는 '홀 오브 레전드'의 세 번째 헌액자는 2026 월즈에 앞서 공개될 예정이다. 2024년 처음 시작된 홀 오브 레전드에는 초대 헌액자로 LCK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선정됐다. 작년에는 LPL의 바텀 라이너 ‘우지’ 젠쯔하오가 헌액된 바 있다.

올해부터 지역별 스플릿 상금도 사라진다. 라이엇게임즈는 글로벌 수익 풀(Global Revenue Pool; GRP) 지역에서 지역별 스플릿 상금을 제거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재원을 보다 영향력 있는 분야에 재투자하는 재원 구조 현대화 계획의 일환이다.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MSI, 월드 챔피언십의 상금은 앞으로도 글로벌 수익 풀을 통해 충당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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