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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진·유나' 뜬 이유 있었네…'월 150만원' 노린 파격 혜택

입력 2026-01-10 09:00   수정 2026-01-10 12:24


병장 월급이 150만원으로 오르면서 군대에서도 ‘돈 관리’가 중요해졌다. 장병들이 가장 많이 쓰는 금융상품인 ‘나라사랑카드’를 두고 은행들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올해부터 3기 사업자로 나선 신한·하나·기업은행이 교통비 할인부터 간편결제 혜택까지 앞다퉈 내놓으면서, 어떤 카드를 고르느냐에 따라 군 생활 중 체감 혜택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주도권 경쟁 치열
나라사랑카드는 군 장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쓰는 전용 체크카드다. 병역판정검사를 받을 때 발급되며,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통장과 전자병역증 역할을 함께 한다.

올해부터는 선택지가 늘었다. 기존 국민·기업은행에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장병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춰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은행 입장에서는 군 복무 기간 동안 20대 고객과 첫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업계에서는 3기 사업 기간 동안 새로 발급될 나라사랑카드가 약 160만 장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전도 아이돌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ITZY 유나를, 하나은행은 아이브 안유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기업은행 역시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앞세워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 소비 패턴부터 따져야
사업자가 3곳으로 늘어난 만큼 ‘어느 카드가 더 좋은지’보다는 ‘나에게 맞는 카드가 무엇인지’를 따져보는 게 중요해졌다. 혜택도 군마트(PX), 대중교통, 편의점, 통신비 등 장병들의 일상 소비를 중심으로 한층 촘촘해졌다.

PX에서 자주, 그리고 소액 결제를 하는 장병이라면 신한은행 카드가 잘 맞는다. 결제 금액과 관계없이 하루 한 번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평균 결제 금액이 5000원 안팎인 PX 이용 현실을 감안해, 소액 결제에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반대로 PX에서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라면 기업은행 카드가 유리하다. PX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연 1회 제공한다. 기본 할인까지 더하면, 한 번의 결제로 체감 할인율이 크게 높아진다.

실적 관리가 부담스러운 장병이라면 하나은행을 선택지에 넣어볼 만하다. PX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편의점 등 주요 혜택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신경 쓸 부분이 적다.

은행별 ‘체감형 혜택’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현역병을 대상으로 경조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본인 결혼 시 축하 화환 1개를, 부모나 조부모 조사 시에는 꽃바구니 2개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무료 상해보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상해 사망이나 후유장애 발생 시 최대 8억6000만원 한도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대전화 파손 보험도 함께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페이에 나라사랑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1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 연 10% 적금도 출시
나라사랑카드는 현역병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도 새로 발급받을 수 있다. 만 38세 이하 병역판정검사 수검자, 현역병, 사회복무요원, 예비역까지 폭넓게 가입 대상에 포함된다.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활용할 만하다. PX 할인용, 온라인 결제용 등으로 은행별 카드를 나눠 쓰는 것도 가능하다.

군 전용 적금 상품도 놓치기 아깝다. 신한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각각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 ‘IBK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해 최고 연 10.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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