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신세계는 1.76% 상승한 26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 5.47% 올랐다. 이날 현대백화점도 1.10% 오른 9만1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화점주는 지난해 11월 가파르게 상승한 뒤 반도체 대형주로 투자자금이 몰린 작년 말에는 한동안 조정을 겪었다.
증권가는 올해 백화점산업 실적 증가율이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주요 종목의 목표주가를 경쟁적으로 올려 잡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백화점산업의 지난해 10, 11월 매출 증가율은 각각 12.2%, 12.3%를 기록했다. 신세계(1626억원)와 현대백화점(1250억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각각 전년 대비 56.95%, 16.05% 많다.
특히 외국인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점에 증권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4.4%였던 백화점산업 외국인 매출 비중은 하반기 5.1%로 올랐다. 올해는 6%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11월 대두된 중국의 ‘한일령’(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일본 여행을 사실상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일 중국인이 급증한 2023년 6월~2024년 7월 일본 백화점 주가는 평균 94% 상승했다”고 말했다.
많은 증권사가 신세계를 백화점주 가운데 ‘톱픽’으로 꼽았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백화점주의 주가수익비율(PER) 상단은 10배였지만 내수 회복과 외국인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최근 PER 상단은 15배까지 열어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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