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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 못 가려?" 또 나온 이혜훈 막말…"장관 적합" 16% 불과

입력 2026-01-09 17:51   수정 2026-01-10 02:14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과거 보좌관에게 폭언했다는 의혹이 9일 추가로 제기됐다. 이날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답변이 16%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는데, 청와대는 지명 철회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후보자가 한 보좌관에게 “너 그렇게 똥오줌을 못 가려”라고 폭언하는 통화 녹음 내역을 공개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이 통화는 오후 10시25분에 이뤄졌다. 그는 “이 후보자 같은 인성의 장관은 국민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당장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자가 결혼한 장남을 동일 세대로 묶어 부양가족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수십억원대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과 이 후보자 장남이 부친(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과 함께 논문을 공저하는 등 ‘아빠 찬스’를 썼다는 의혹 등도 잇달아 제기되고 있다.

여권에서도 이 후보자 불가론이 이어지고 있다.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어 같은 당 김상욱 의원도 이날 “이 후보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이 후보자의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진보층뿐 아니라 통상적인 보수층도 용인하기 어려운 하자”라며 “이 후보자가 대통령에게 점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이 후보자가 결자해지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했다.

여론도 싸늘하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 후보자가 기획예산처 장관으로 적합한 인물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 47%가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합하다’는 16%, ‘의견 유보’는 37%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부적합 의견(37%)이 적합(28%)보다 많았다.

한국갤럽이 2013년부터 적합도를 조사한 장관 후보자 5명 중 ‘적합하다’는 응답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지도부와 청와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청문회까지 지켜보자는 기류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중간 낙마 가능성)에 대한 입장은 갖고 있지 않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해명을 잘할 것으로 보고, 잘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이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당의 입장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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