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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번호’ 달고 ‘신예’ 찾고… 미리 보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

입력 2026-01-12 10:21   수정 2026-01-12 13:31

여의도 일대 평범한 일상을 배경으로 한 조각전이 진행됐다. 유람선이 한가로이 흘러가는 한강과 63빌딩, 여의도 공원과 어우러진 15점의 조각 작품이 9일 여의도 한강버스 선창작 루프탑을 찾은 관람객을 맞았다. 오는 1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막을 올리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에서 선보일 작품들을 미리 공개하는 자리다.



서울국제조각페스타는 조각을 중심으로 15년간 이어 온 조형 전문 아트페어다. 올해 행사에는 조각뿐 아니라 회화, 공예 등의 작품을 함께 소개하며 시각예술 전반으로 분야를 확장한다. 총 48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2,000여 점 이상의 작품을 출품하며, 원로작가부터 청년 작가,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조각으로 구현한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올해 새롭게 부임한 권치규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겸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국제조각페스타가 앞으로 국제적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포부를 담아 서울의 중심인 한강에서 페스타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며 “올해 행사 주제인 ‘경험의 확장’처럼 오늘 자리를 빛내주신 관람객들이 경험의 외연을 넓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프리뷰 전시에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6에 참여하는 중견·원로 작가 및 청년 작가 15명과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 수상자 5명이 함께 참여해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은 올해 신설된 프로젝트로, 전국의 중고등학생과 예비 예술인 가운데 선발된 인원의 작품을 페스타가 진행되는 기간동안 코엑스 전시 공간 내 특별 부스에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프리뷰 전에는 배우 정시아, 백도빈 부부의 딸 백서우 양이 수상자로 참석해 작품 소개를 이어갔다. 백서우 양은 지난 해 특수목적 예술중학교인 예원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서울국제조각페스타 행사에는 청년 작가 특별전도 함께 진행된다. 차세대 조형예술가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39세 이하 청년조각가를 대상으로 가칭 ‘청년조각상’을 신설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별도의 특별전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는 전했다. 조각 작품 구입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소형 작품도 300여 점 이상 전시된다. 이외에도 작가 부스전과 갤러리 특별전, 청소년 조형미술 공모전, 국제세미나, 기업 협업존 등의 주요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권치규 운영위원장은 이날 조각 작품에 고유번호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7년 전면 시행에 앞서 올해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 출품된 모든 작품에 ‘ISF2026-A1-1/5와’ 같은 고유번호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귄 위원장은 “그간 조각 작품 거래에 대한 출품 이력이나 작가 통계, 진위 확인, 유통 추적 등이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며 “한국조각가협회는 향후 고유번호 기반의 작품인증서(CoA)와 등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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