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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모델 무한 초이스"…강남역 '그 전단지' 결국 덜미

입력 2026-01-11 10:57   수정 2026-01-11 11:00

'무한초이스 무한선택', '20대 여대생 모델 250명 출근', '여대생 터치룸'

서울 강남 길거리를 걷다 보면 곳곳에 널부러진 낯 뜨거운 문구의 전단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인 끝에 전단지 배포자와 인쇄업자·브로커뿐 아니라 업소 관계자도 붙잡는 데 성공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해 7월21일부터 12월31일까지 약 5개월간 성매매·의약품·채권추심 등을 광고하는 불법 전단지 제작·배포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였다. 이를 통해 총 15명을 붙잡았다.

이번 단속은 단순 배포자 검거에 그치지 않았다. 인쇄업자, 브로커, 연계 업소 등을 추적하는 기획수사의 일환으로 불법 전단지 유통 근원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브로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선정적인 불법 전단지 제작을 알선하는 역할을 맡았다.

경찰은 2024년 대대적인 단속으로 사라졌던 강남 일대 불법 전단지가 지난해 7월부터 다시 뿌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후 전단지 배포자와 유흥업소 관계자, 인쇄업자 등 7명을 검거하고 45만여장의 전단지를 압수했다. 배포자들은 2024년 단속 때 검거됐던 인물들로 조사됐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강남구 일대 불법 전단지 수거량은 4만1045장으로 6만6423장에 달했던 전년보다 38.2% 줄었다.

경찰은 앞서 청량리역 역사 내 성기능 개선 의약품 전단지 배포자를 검거한 후 추적 수사를 통해 총책이자 판매책, 인쇄업자를 추가로 검거하기도 했다. 일선 경찰서와 기동순찰대는 가로등·전봇대 등에 무단으로 광고물을 부착한 316명을 대상으로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즉결심판 등 통고처분했다.

경찰은 또 인쇄협회·조합 등에 '불법전단지 제작 근절 협조 서한문'을 발송했다. 불법 광고 전화번호도 1057건 차단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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