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이 연초부터 마라톤 회의를 열어 경영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왼쪽)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오른쪽) 모두 경영진을 향해 적극적인 혁신을 주문했다.양 회장은 지난 9일 열린 KB금융 경영진 워크숍에서 “인공지능(AI)을 무기로 삼아 사업 모델과 일하는 방식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장과 고객군을 확장해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전략가 겸 혁신가로 거듭나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임원 26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12시간 이상 그룹의 성장 전략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양 회장은 올해 생산적 금융·포용 금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AI 전환(AX)을 미래 전략 전반에 내재화할 것을 주문했다.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계열사 역량이 집중된 자산관리 전략과 기업 자금 흐름에 맞춘 자산·부채 관리 솔루션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KB금융은 고객, 사회,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영이 가능한 수준인 ‘레벨업’ 단계로 올라서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고 있다.진 회장도 8일부터 사흘간 열린 경영전략회의를 진두지휘하며 임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임원 250여 명이 제출한 ‘나만의 가짜 혁신보고서’를 공유해 혁신 실패 사례를 공유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무엇이 진짜 혁신인지, 올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혁신이 무엇인지를 두고 무제한 ‘끝장토론’을 벌였다. 진 회장은 “혁신 추진 과정에서 리더들의 주체적 사고와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며 “여러분이 혁신의 불씨가 돼 신한금융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신한금융은 ‘위대한 도전 2030, 미래 금융을 향한 대담한 실행’을 올해 핵심 경영 화두로 내걸었다. 신속한 AX와 생산적 금융 확대, 금융소비자 보호, 미래 전략산업 선도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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