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부터는 선택지가 늘었다. 기존 국민·기업은행에서 신한·하나·기업은행이 새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장병들은 자신의 소비 습관에 맞춰 카드를 고를 수 있게 됐다. 은행으로선 군 복무 기간 20대 고객과 첫 금융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다. 업계에서는 3기 사업 기간 새로 발급될 나라사랑카드가 약 160만 장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홍보전도 아이돌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ITZY 유나, 하나은행은 아이브 안유진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다. 기업은행 역시 혼성 그룹 올데이프로젝트를 앞세워 젊은 층 공략에 나섰다.
PX에서 자주 그리고 소액 결제를 하는 장병이라면 신한은행 카드가 잘 맞는다. 결제 금액과 관계없이 하루 한 번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평균 결제 금액이 5000원 안팎인 PX 이용 현실을 감안해 소액 결제에도 동일한 할인율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반대로 PX에서 한 번에 큰 금액을 결제하는 경우라면 기업은행 카드가 유리하다. PX에서 20만원 이상 결제 시 5만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연 1회 제공한다. 기본 할인까지 더하면 한 번의 결제로 체감 할인율이 크게 높아진다.
실적 관리가 부담스러운 장병이라면 하나은행을 선택지에 넣어볼 만하다. PX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 편의점 등 주요 혜택을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이용할 수 있어 신경 쓸 부분이 적다.
은행별 ‘체감형 혜택’도 눈에 띈다. 신한은행은 현역병을 대상으로 경조사 지원 서비스를 운영한다. 본인 결혼 시 축하 화환 1개를, 부모 및 조부모 조사 시에는 꽃바구니 2개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무료 상해보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상해 사망이나 후유장애 발생 시 최대 8억6000만원 한도의 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휴대폰 파손 보험도 함께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네이버페이와 손잡고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페이에 나라사랑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10% 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된다.
카드를 여러 장 발급받을 수 있다는 점도 활용할 만하다. PX 할인용, 온라인 결제용 등으로 은행별 카드를 나눠 쓰는 것도 가능하다.
군 전용 적금 상품도 놓치기 아깝다. 신한은행의 ‘장병내일준비적금’은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과 기업은행 역시 각각 ‘하나 장병내일준비적금’, ‘IBK 장병내일준비적금’을 통해 최고 연 10.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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