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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잘릴 뻔했다"…김수용 살린 김숙·임형준 '아찔'

입력 2026-01-11 21:01   수정 2026-01-11 21:16


배우 임형준이 코미디언 김수용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응급처치한 과정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임형준은 11일 유튜브 '조동아리'에서 지난해 11월 13일 김수용이 유튜브 촬영 중 쓰러졌던 상황을 전했다. 당시 임형준, 김수용, 김숙 세 사람은 기 가평군 모처에서 유튜브 콘텐츠를 촬영 중이었다.

이때 심근경색으로 돌연 의식을 잃은 김수용을 임형준과 김숙의 매니저가 발견했고,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임형준, 김숙, 김숙 매니저가 20여분간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했었다.

임형준은 이때를 떠올리며 "장난치는 줄 알았다. 다들 당황하다가 진짜인 걸 인지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너무 무서웠지만, 본능적으로 움직였다"고 운을 뗐다.

변이형 협심증을 앓고 있어 평소 심장약을 가지고 다닌다는 임형준은 "처음에 김수용에게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뱉어내서 실패했다"며 "CPR을 하면서 김숙에게 약을 먹여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임형준은 "김숙이 힘으로 김수용 입을 그냥 열어서 혀를 잡고 심장약을 넣어줬다"고 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혀 밑으로 넣는 약 맞나. 과거 촬영 때 들은 이야기인데 혀에 손가락을 넣으면 무의식적인 반사 작용 때문에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고 하더라"며 "입은 누군가 손으로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형준은 "구급대원도 그렇게 말하더라"며 "김숙이 혼자 다 했다"고 답했다. 이에 지석진은 "숙이도 큰일 날 뻔했다. 절대 하면 안 되는 거였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실제로 의식을 잃은 환자의 입에 손가락을 넣거나 혀 밑으로 약을 투여하는 행동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정지나 의식 소실 상태에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턱이 강하게 닫히는 반사가 나타날 수 있어 손가락 골절이나 심각한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어서다.

한편, 김수용은 정밀 검진 결과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았고, 지난해 11월 18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혈관 확장 시술을 받고 퇴원했다. 김수용은 한 매체에 "혼자 있었으면 죽었을 것"이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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