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는 11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K팝 스타의 등장에 현지 매체들의 뜨거운 취재 열기가 이어졌다.
미 패션 매거진 하퍼스바자에 따르면 이날 리사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자크뮈스(Jacquemus)의 2026년 봄 컬렉션 중 블랙 시어 드레스를 착용했다. 몸의 실루엣이 은은하게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최근 레드카펫 트렌드로 떠오른 '네이키드 드레싱'을 과하지 않게 구현했다는 평가다. 미니멀한 구조의 드레스는 리사의 슬림한 체형을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하게 했다.
헤어와 메이크업은 드레스와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연출됐다. 기존의 밝은 헤어 컬러 대신 브루넷(짙은 갈색) 헤어스타일을 선택했고, 메이크업 역시 어두운 톤을 중심으로 한 절제된 글램룩을 완성했다.
보그(Vogue)는 "리사가 골든 글로브 레드카펫에서 다크하고 엣지 있는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고 전하며, 이번 스타일 변화를 보다 성숙하고 자신감 있는 이미지의 확장으로 해석했다.
하퍼스 바자는 "노출 중심의 네이키드 드레싱을 단순한 섹시함이 아닌 현대적인 하이패션의 언어로 풀어냈다"고 평가했다.
리사의 이번 선택은 그가 그동안 보여온 브랜드 행보와 대비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리사는 프레데릭 아르노 로로피아나 최고경영자(CEO)와 2023년부터 꾸준히 열애설에 휩싸여 왔으며, 그간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서 공식 석상에서는 주로 루이비통 제품을 착용해 왔다. 이런 가운데 이번 골든 글로브 레드카펫에서 자크뮈스 드레스를 선택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리사가 이번 골든 글로브에 참석한 배경에는 배우로서의 활동이 있다. 그는 지난해 HBO 드라마 '화이트 로투스' 시즌3에서 '무크' 역을 맡아 배우로 데뷔했다.
해당 작품은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리사는 골든 글로브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뮤지컬·코미디 영화 작품상, 비영어 영화 작품상, 뮤지컬·코미디 영화 남우주연상(이병헌) 등 3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이병헌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에단 호크, 조지 클루니 등과 경쟁한다.
또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애니메이션 작품상, 주제가상, 박스오피스 흥행상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인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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