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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간 e 스포츠'…게임 넘어 청소년 진로체험 효과

입력 2026-01-12 15:44   수정 2026-01-12 15:45


지난해 12월 9일 목포영화중학교 강당은 수십 명의 학생들로 가득 찼다. 아이들은 모두 같은 곳을 응시하며 환호와 탄식을 보냈다. 열광의 대상은 축구나 야구가 아닌 e스포츠 경기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교내 e스포츠 대회’ 이야기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라이엇 게임즈, 넥슨코리아, 삼성전자, 시디즈, 로지텍, 골스튜디오, MSI, SK텔레콤 등이 후원했다.

‘찾아가는 교내 e스포츠 대회’는 e스포츠 저변이 부족한 학교에 직접 찾아가 대회를 개최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23개 학교에서 6000여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단순히 선수로 참가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대회 기획과 운영은 물론 해설, 방송 등 다양한 직무를 직접 하며 생생한 진로 체험의 기회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도 학생들이 전문 진행자와 함께 경기 해설과 심판 등을 맡았다.

협회는 교내 e스포츠 환경 조성을 돕기 위해 장비도 기증한다. 대회에 참가한 학교 중 노후화된 학교 장비 문제를 겪는 곳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재능중(인천 동구), 목포영화중(전남 목포), 여수공업고(전남 여수) 등 총 3개교가 최종 선발됐다. 장비는 삼성전자의 게이밍 모니터, 시디즈의 게이밍의자, 로지텍의 마우스, MSI의 게이밍 PC 등 고사양 전문 장비로 제공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교내 e스포츠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학교 e스포츠 사업을 진행하고있다. e스포츠에 대한 인식 개선이 목표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내년에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e스포츠의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페이커’ 이상혁은 지난 2일 정부로부터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 받기도 했다. e스포츠 선수로서는 최초의 수훈이다. 체육훈장 1등급인 청룡장은 체육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세워 국가 위상을 높이거나 국민 체육 향상에 공헌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마라토너 손기정, 축구감독 거스 히딩크, 피겨선수 김연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 골퍼 박세리 등이 이 훈장을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성과에도 교육현장에선 아직도 게임은 학습을 방해하는 장애물로 인식된다.

협회는 “e스포츠는 게임을 매개로 할 뿐 엄연한 스포츠”라며 “공정성, 경쟁, 협동심 등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교육 도구”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든 게임이 e스포츠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종목선정기관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야 한다. 현재 전문 종목으로는 리그오브레전드, 발로란트(라이엇게임즈), PUBG 배틀그라운드, PUBG배틀그라운드 모바일(크래프톤), FC온라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넥슨) 등이 있다. 협회는 “e스포츠는 정해진 규칙과 심판의 판정 아래 승부를 겨룬다“라며 ”혼자 즐기는 게임과는 명확히 구분되는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의 86.4%가 게임을 즐긴다. 협회 관계자는 “학교 e스포츠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 문화로 뿌리내리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선 교육 당국의 인식 전환이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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