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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팔·다리 잃은 30대女…月 6000만원 버는 비결이

입력 2026-01-12 13:43   수정 2026-01-12 14:17


교통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를 잃은 중국인 인플루언서가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구두 세척 사업을 시작해 화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1일 중국 인플루언서 웡신이(30)가 장애인 고용을 중심으로 한 구두 세척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웡은 2020년 친구가 몰던 포르쉐 스포츠카 사고로 중상을 입어 왼쪽 팔과 다리를 절단했다. 그는 세 차례 심장마비를 겪었고 생존을 위해 14번의 수술을 받았다.

사고 이후 남자친구는 그를 떠났다고 한다. 웡은 자신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데 1년이 걸렸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이름 '유유'를 스스로 지었다.

SCMP는 웡이 장애를 얻은 뒤에도 예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더 치열하게 살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2년 요가복 사업을 시작했고 직접 모델로 나서 제품을 홍보했다.

지난해에는 고향인 광시좡족자치구 인근 광둥성에 구두 세척 공장을 열었다. 현재 직원은 10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 장애인이다. 웡은 직원들의 상태에 맞춰 업무를 배분했다.

청각 장애가 있는 직원에게는 소음이 큰 세척 기기 조작을 맡겼고, 소아마비 병력이 있는 남성에게는 세밀한 손작업을 담당하게 했다.

웡은 "장애는 한 사람의 한계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고유성을 규정하는 것"이라며 "장애인들은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장은 하루 700~800켤레의 신발을 세척하고 있으며 월 매출은 약 30만 위안(약 6300만원)에 이른다. 웡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팔로워 수는 50만명에 육박한다.

웡은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다른 장애인들의 사업을 홍보하고 기금 모금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백혈병을 앓는 12세 소녀의 치료비 80만 위안 모금을 도왔고 하반신 마비 여성과 화상 환자가 운영하는 숙소를 홍보해 일자리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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