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신 배우 줄리아 로버츠(58)가 변함없는 미모와 건치 미소를 과시했다.
줄리아 로버츠는 루카구아다니노(Luca Guadagnino) 감독의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영화 '애프터 더 헌트'(After the Hunt, 2025) 작품으로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골든 글로브 시상식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레드카펫을 밟았다.
1987년 영화 '파이어 하우스'를 통해 데뷔한 줄리아 로버츠는 지난해 11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개봉된 이 작품에서 여주인공인 대학교수 '알마' 역으로 열연했다.
드라마 영화 부문 작품상은 클로이 자오 감독의 '햄넷'이, 이 부문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은 각각 와그너 모라(시크릿 에이전트), 제시 버클리(햄넷)가 받았다.
이번 골든글로브 어워즈에는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Non-English Language)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올랐으나, 각 부문 수상이 모두 불발됐다.
뮤지컬·코미디 영화 부문 작품상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남우주연상은 '마티 슈프림'의 티모테 샬라메, 외국어영화상은 '시크릿 에이전트'에 돌아갔다.
줄리아 로버츠의 대표작으로는 리차드 기어와 함께 출연한 '귀여운 여인'(1990),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1997), '노팅 힐'(1999), '에린 브로코비치'(2000), '클로저'(2005),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2010), '원더'(2017),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2023) 등이 있다.
그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기 대표작 중 하나인 '노팅 힐'에 대해 혹평하기도 했다. 로버츠의 해당 발언은 루카구아다니노 감독의 영화 '애프터 더 헌트'와 관련해 진행된 인터뷰에서 '노팅 힐'의 각본가 리처드 커티스가 "인공지능이 배우, 시나리오 작가, 그 어떤 영화 제작 관련 종사자도 결코 대체할 수 없다"는 견해를 밝힌 데 대해 대화를 나누던 중 나왔다.
그는 노팅힐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영화 중 제일 멍청한 내용 같다"고 생각했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다.
'노팅 힐'은 세계적인 스타이자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애나 스콧’이 런던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남자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와 만나, 아주 평범한 사랑을 기다리는 여자와 너무 특별한 사랑이 두려운 남자의 꿈 같은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이어 그는 또 다른 히트작 '프리티 우먼'(Pretty Woman, 1990)에 대해 "줄리아 로버츠가 지금 적절한 나이라면 '프리티 우먼'에 출연했을까?"를 묻는 말에 "불가능하다. 내면에 세상의 무게를 너무 많이 짊어지고 살아와서 그런가, 그런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영화는 못 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세상의 무게라는 게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인생에서 배우고 쌓아온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 정말 순수한 인물을 지금에서 연기하는 건 불가능할 것 같다"며 "프리티 우먼 속 창녀 역할에 대해 이런 말을 하는 게 좀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녀에게도 순수함이 있다고 생각한다. 일종의...아마도 그냥 젊어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와 TV 부문을 나눠 시상하는 골든글로브 어워즈는 1944년부터 개최된 할리우드의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전체 28개 부문 후보·수상작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 엔터테인먼트 분야 저널리스트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0여명이 투표로 선정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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