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2일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함께 이끌 세 명의 수석부대표 선임을 마쳤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급작스럽게 직위에서 물러나 당내 혼란이 큰 만큼, 다른 원내 부대표들은 대부분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한 원내대표가 천준호 의원을 원내운영수석부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누구보다 잘 알고 당내 풍부한 당직 경험으로 소통 능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친명, 친청 없이 '원팀 원보이스'의 기조에 맞춰 정부와 청와대, 원내 가교 역할을 잘할 조력자"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서울 강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이던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한 바 있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에는 제주시을의 재선이자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출신인 김한규 의원이 선임됐다. 김 원내대변인은 "경제와 산업에 대한 전반의 이해도가 높아 이재명 정부의 경제·산업 정책을 국회에서 실현할 적임자로 봤다"고 평가했다. 김 신임 정책수석은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무비서관으로 일했고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 간사 등을 역임하고 있다.
전용기 의원은 원내소통수석부대표에 임명됐다. 경기 화성시정의 재선 의원으로 1991년생 '젊은 피'다. 김 원내대변인은 "전국대학생위원회 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거친 청년 정치인으로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장을 역임 중인 의원"이라며 "당에서 가장 젊은 청년 재선 정치인인데도 소통에 관해 누구보다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원내부대표단은 대다수가 유임될 전망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부대표였던 이성윤 신임 최고위원의 공석 등 불가피한 사유로 보완해야 할 자리를 제외하면 큰 틀에서 유임된다고 보면 된다"며 "내일 정확한 인선이 발표되겠지만 기존 인원에 소폭 추가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전날 취임 직후 당 상황 수습이 먼저라며 원내부대표단 유임 기조를 밝힌 바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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