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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공평동 G1 오피스 13일 매각 본입찰

입력 2026-01-12 15:48  

이 기사는 01월 12일 15:48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공평동 G1 오피스(공평15·16지구)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준공 전 매각을 추진하는 선매각 딜인 만큼 임대 마케팅 성과가 거래 성사 여부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시행사 랜스퍼트AMC는 오는 13일 G1 오피스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랜스퍼트AMC는 지난해 10월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딜로이트안진이 공동으로 맡고 있다.

이번 거래는 오는 4월 준공을 앞두고 추진하는 선매각 딜이다. 현재까지 임차 계약을 체결한 곳은 외국계 금융사인 메트라이프가 유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메트라이프는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 본사를 G1 오피스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상주 직원 수는 500~600명 규모다. 3.3㎡당 임대료는 37만원 수준이다. 메트라이프 계약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는 현재도 임대차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다.

매도인 측이 제시하는 희망 가격은 3.3㎡당 3900만~40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를 총 연면적(약 14만3000㎡) 기준으로 환산하면 매각가는 1조5000억~1조7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최근 CBD 프라임 오피스 거래 가격인 3.3㎡당 3000만원대 중후반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임차율 제고 속도와 임차인 구성에 따라 가격 조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부담이 만만치 않은 만큼 원매자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규모 초기 공실이 불가피한 자산 특성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이에 따라 자금 조달 구조와 임대 리스크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선 매도자가 일정 기간 임대 보장을 제공하거나 임대 성과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는 조건부 제안이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G1 오피스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 87번지 일원 공평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된다.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A동과 지하 8층~지상 12층 규모의 B동, 총 연면적 약 14만3000㎡로 구성된다.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았다. 종각역과 종로3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더해 대형 기준층 바닥면적과 친환경 인증 등 프라임 오피스 스펙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정도 규모의 대형 오피스가 CBD에 들어서는 것은 2018년 10월 준공된 센트로폴리스(연면적 14만1474㎡) 이후 8년 만이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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