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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호주 뚫은 비제이푸드…"韓 김치찌개 맛 알릴 것"

입력 2026-01-12 16:16   수정 2026-01-13 02:46

식품 제조사 비제이푸드는 지난해 11월부터 미국과 호주 마트에 김치찌개를 공급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등에도 2023년부터 한국식 한우사골곰탕을 수출하고 있다. 김성희 비제이푸드 대표는 12일 “한국 전통 맛에 대한 현지 반응이 좋아 수출 물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K푸드 열풍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 영월에 있는 비제이푸드는 김치찌개와 갈비탕, 한우사골곰탕 등 1~2인 가구 등을 겨냥한 가정간편식(HMR) 전문 식품 제조사다.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KOTRA와 영월산업진흥원 등의 마케팅 지원을 통해 작년부터 해외 시장을 뚫었다.

2년 전부터는 팔도락이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전국 유명 맛집 메뉴와 향토식품을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생산하고 있다. 장터국밥을 경상도식으로 재현한 한우소고기국밥을 비롯해 한우갈비탕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엔 영월에서 나는 다슬기(올갱이)와 곤드레를 주요 재료로 활용한 올갱이해장국을 내놓을 계획이다. 김 대표는 “부산식 대구탕과 돼지국밥을 비롯해 강원 양구 곰치를 활용한 제품 등 전국 각지의 전통음식을 재현한 여러 제품 개발을 끝냈다”며 “시장성을 고려해 전국의 맛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비제이푸드는 하루 1만5000팩 이상, 연간 200만 팩 이상의 간편식을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식품제조업계에서 드문 3대째 가족 경영 기업이다. 1980년대 초반 육가공 전문 업체인 동양종합식품과 동양종합상사 등을 설립한 고(故) 강봉조 회장이 김 대표의 시아버지다. 강 회장은 당시 한국육가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다. 동양종합상사는 강 회장 아들인 강상훈 대표가 가업을 잇고 있다. 비제이푸드는 김 대표와 함께 근무하는 아들 강동원 과장이 3세 경영을 준비 중이다. 김 대표는 “가족이 먹는 음식을 제조한다는 사명감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며 “한국의 맛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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