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미국 인공지능(AI)산업과 연동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지긴 하지만 견조한 반도체 수출 등의 영향으로 강한 흐름을 보여왔다.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공급 과잉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철강 수출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품목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양새다. 코스피지수 내에서 AI 관련 반도체 섹터로의 수급 쏠림이 나타나는 배경이다.국제 원유 시장에서는 수급 완화 기대가 우세하다. 금 은 등 귀금속 가격은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현재 세계 자산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력은 크게 두 가지다. 미국 기준금리 향방과 미 AI 기업들 실적이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와의 괴리에 따라 언제든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AI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초대형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다. 반도체 섹터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견조한 대형 기업 중심이다. 지난 3년간 AI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대형주 위주 장세가 펼쳐졌다. 앞으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다만 일부 투자자가 차익 실현을 위한 합리적인 이유를 찾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장 변동성이 지금보다 확대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산 포트폴리오가 대형주 중심으로 짜여 있다면 급격하게 조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금리 및 AI와 무관한 경기 방어 섹터로 투자 비중을 소폭 이동하는 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유효한 선택이다. 글로벌 헬스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김정민 대신증권 랩사업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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