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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IPO…SKT, 2.8조 차익 기대"

입력 2026-01-12 16:54   수정 2026-01-13 02:37

SK텔레콤이 미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업체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로 2조5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리서치 및 투자정보 플랫폼 에픽AI에 따르면 한경에이셀(Aicel)은 이날 ‘SK텔레콤: 스페이스X 다음은 나’ 보고서를 공개하고 “앤스로픽이 IPO에 성공하면 SK텔레콤 보유 앤스로픽 지분 가치가 3조원 안팎에 이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보유 지분의 장부가액(지난해 6월 말 현재 1925억원)을 고려할 때 최근 시가총액 약 11조3000억원의 25% 수준인 2조8000억원 규모의 평가차익을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은 2023년 8월 앤스로픽 지분 1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 앞서 앤스로픽이 공개한 한국계 투자회사 SK텔레콤, LG CNS, 삼성벤처스아메리카 세 곳 가운데 유일하게 구체적인 투자금액을 공시한 회사이기도 하다. 작년 6월 말 공시 기준 지분율은 0.7%였다. 이후 앤스로픽의 신주 발행으로 최근 0.58% 수준으로 희석된 것으로 추정된다.

앤스로픽은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드’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 대표 AI 기업인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2021년 설립한 뒤 기업(엔터프라이즈) 전용 서비스와 코딩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윌슨손시니에 IPO 법률 자문을 맡기면서 미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 오픈AI와 더불어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 기업 중 하나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은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의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이달 신규 자금 조달 과정에서 35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 에픽AI 자본시장 전문 에이전트인 ‘코파일럿’은 “기업가치가 2024년 26조원에서 최근 513조원까지 약 20배 증가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생성형 AI 기업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023년 앤스로픽 투자는 AI 기업 전환을 위한 협력 강화가 주요 목적이었다”며 “차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재무적 투자 건과 다르기 때문에 앤스로픽의 IPO가 회사 가치에 미칠 영향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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