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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중고차 74만대 수출 '최대'

입력 2026-01-12 18:09   수정 2026-01-13 01:26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이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인천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 신고 물동량은 총 74만2199대였다. 전년의 54만2129대에 비해 20만 대 이상 급증했다. 중고차 수출량이 한 해만에 20만 대 이상 늘어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항은 전국 중고차 수출량의 약 80%를 처리하고 있다. 2010년대 이후 매년 30만~40만대를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등에 수출한다.

중고차 수출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내림세가 계속돼 물류비 부담이 줄어서다. SCFI는 2024년 7월 3733, 2024년 12월 2256으로 내려오더니 지난해 10월 1160까지 떨어졌다. 약 1년 만에 1/3 가격으로 떨어진 셈이다.

운임지수가 떨어지면서 중고차 수출업계는 자동차 전용선에서 컨테이너 운송방식으로 선회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전용선의 화물 공간은 신차가 우선 배정돼 중고차 적재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리비아가 북아프리카의 주요 국가에 한국산 중고차를 집중 공급하면서 물량이 늘어났다. 중동지역의 시리아도 2024년 말 내전이 종결되면서 작년부터 중고차 수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지속적인 수출 성장세가 이어진 것도 수출량 급증의 배경으로 꼽힌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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