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723.10
(30.46
0.65%)
코스닥
942.18
(6.80
0.7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사설] 현대차 美 '로보택시 대전' 참전 선언, 韓서도 사업 길 터줘야

입력 2026-01-12 17:01   수정 2026-01-13 00:35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합작법인 모셔널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과시하는 로보택시(완전자율주행 택시) 시범운행 행사를 열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레벨4’ 택시 상용화 서비스의 연내 개시 구상도 밝혔다. 구글 웨이모, 아마존 죽스, 테슬라 등이 멀찌감치 앞서가는 로보택시 대전에 당당히 참전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구글 웨이모, 테슬라 등 선두그룹에 필적하는 기술과 역량을 과시했다. 택시와 호텔 셔틀이 뒤엉켜 혼잡구간이 많은 라스베이거스의 까다로운 도로를 안전하고 정밀하게 주행했다. 한국이 미래 모빌리티산업에서 뒤처지거나 손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적잖이 해소했다. 하지만 모셔널이 한국에 있었다면 시범운행 행사 자체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움 또한 적지 않다.

국내법상 자율주행은 기사가 운전석에 탑승해야만 가능하고 유상 운송이나 완전무인 자율주행은 원천봉쇄다. 국내 자율주행 택시 테스트가 교통량이 거의 없는 심야시간에 조심스레 진행되는 이유다. 세종, 서울 강남구 등 극히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량 130여 대가 시험운행 중인 게 전부다. 국내 선두주자인 스타트업(오토노머스에이투지)은 상용 서비스를 위해 5개월 전 일본에 진출하기도 했다.

경쟁국은 미래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여러 도시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방대한 주행 실적을 쌓으며 나날이 기술을 발전시키는 중이다. 중국은 한술 더 뜬다. 상용 운행을 시작한 도시가 10곳이 넘는다. 디지털·모바일 전환에 둔감한 일본조차 2023년 도로교통법 개정을 통해 레벨4 자율주행을 허용했다.

촘촘한 규제를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율주행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연내 정비하겠다고 강조했지만 달라진 건 없다. 오죽 답답했으면 한국은행이 자율주행 본격화에 대비해 당장 택시산업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을 정도다. 갖은 악조건 속에서 현대차가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