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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치솟는 원·달러 환율…1470원선 위협

입력 2026-01-12 17:08   수정 2026-01-13 03:09

원·달러 환율이 12일 10원 넘게 상승(원화 가치 하락)해 1460원대로 올라섰다. 일본 엔화가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낸 데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면서 환율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 거래일보다 10원80전 오른 1468원4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간 종가가 1460원 위에서 마감한 것은 외환당국의 연말 시장 개입 직전인 지난달 23일(1483원60전) 이후 약 20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1461원30전에 개장한 뒤 장 초반 1457원대로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하지만 이후 달러의 약세 폭이 축소되고,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지면서 환율은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재정 확대 정책을 위해 의회를 해산하고 재선거를 치를 것이라는 소식에 엔·달러 환율은 이날 장중 158.199엔까지 올랐다. 작년 1월 10일(158.877엔) 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51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외환당국은 올 들어 환율이 오르는 흐름이 달러 등 글로벌 통화가치에 연동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작년처럼 글로벌 통화 중 원화만 약세를 보이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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