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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 불변의 진리 '역세권'…지난해 35만명 몰렸다

입력 2026-01-13 08:36   수정 2026-01-13 08:37


지난해에도 '역세권 아파트'가 분양 시장에서 청약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13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조합원 자격상실 및 제명세대 제외) 상위 10곳 중 8곳이 '역세권' 단지로 조사됐다. 역세권이란 통상 단지 반경 500m 이내 또는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지하철역(예정 포함)이 있는 곳을 말한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서울 중랑구에서 분양한 '리버센 SK VIEW 롯데캐슬'이 1순위 청약 경쟁률 430대 1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초구 '래미안 원페를라'(151.62대 1) △강동구 '고덕강일 대성베르힐'(97.39대 1)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에는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오티에르 포레'가 688.1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잠실 르엘'(631.6대 1)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487.09대 1) 등도 흥행했다.

경기권에서도 역세권 단지의 인기는 높았다. 지난해 5월 경기 화성시에서 민영으로 공급된 '동탄 포레파크 자연앤 푸르지오'는 75.13대 1을, 11월 경기 성남시에서 분양에 나선 '더샵 분당티에르원'은 100.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이 나왔다. △광명시 '철산역자이'(37.96대 1) △김포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17.42대 1) 등도 청약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에 접수한 14만1864명 중 12만7185명(약 90%)이, 하반기에도 상위 10곳에 접수한 24만1814명 중 무려 22만2002명(약 92%)이 역세권을 선택했다. 상·하반기 통들어 34만9187명이 역세권 단지를 택한 셈이다.

역세권 아파트 중에서도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신규 지역보다는 기존에 이미 성숙된 생활 인프라를 입주 시점부터 즉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들이 수요자들에게 더욱 높은 선호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넘어 교육, 상업, 문화 시설 등 완비된 도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는 '기존 역세권' 또는 '완성형 역세권'의 가치가 주목받을 것이란 얘기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시장 상황일수록 수요자들은 리스크가 적고 안정적인 주거 가치를 지닌 단지를 선호한다"며 "역세권은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은 물론, 잘 갖춰진 인프라와 높은 환금성으로 자산 가치 방어에 탁월해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눈높이까지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 중에서도 기존 인프라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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