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유니버스는 13일 올해 여가 트렌드 키워드로 'H.O.R.S.E'를 제시했다. 이번 키워드는 여가 활동을 얼마나 자주, 많이 했는가보다 왜 즐기고, 그 경험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남기는지가 중요한 질문이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여가 트렌드 키워드 'H.O.R.S.E'는 '팬심으로 시작해 여가로 완성되다'(Hyper Fandom), '나에게 편안한 여가를 향하다'(Open Access), '나만의 가치를 여가에서 찾다'(Refined Premium), '합리적 소비로 여가를 즐기다'(Smart Consumption), '경험의 지평을 여가로 넓히다'(Experience Shift)의 약자다.
이번 키워드는 "달리는 시대의 여가는 다시 나를 향한다"는 메시지 아래, 빠르게 달리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여가 시장은 오히려 속도를 늦추고 방향을 재탐색하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먼저 'H', Hyper Fandom(하이퍼 팬덤)은 팬덤 기반 여가를 의미한다. 팬덤 기반 여가는 세대와 성별을 넓히고 있다. 2025년 전국투어 콘서트를 2회 이상 관람한 고객 중 5060세대 비중은 27.2%로 전년 대비 8.7%포인트 증가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여성 티켓 구매 비중이 2022년 43.2%에서 2025년 48.9%로 확대됐다. 글로벌 IP·K-팝 콘텐츠는 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를 견인했다.
다음으로 'O', Open Access(오픈 엑세스)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한 점을 반영했다. 지난해 놀유니버스 내 예약 상위 중소형 호텔은 모두 교통 접근성이 뛰어난 영등포 지역에 위치했다. 중국 무비자 정책 시행 이후 중국 항공권 예약은 전년 대비 63.7% 증가했고며,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해외 TNA 예약 TOP10에 신규 진입했다. 항공권 예약 상위 도시는 오사카·후쿠오카·도쿄 등 근거리 도시가 차지했다.
'R', Refined Premium(리파인드 프리미엄)은 자연 속 휴식과 새로운 체험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여가를 말한다.프리미엄 여가 소비는 자연과 희소 경험 중심으로 재편됐다. 프리미엄 호텔 예약 상위권에는 강릉·제천·정동진 등 자연 인접 지역이 올랐으며, 패키지 여행에서는 동유럽 발칸과 튀르키예가 두각을 나타냈다. F1 경기 티켓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90배 증가했다.
'S' Smart Consumption(스마트 컨섬션). 합리적 소비 경향도 뚜렷하다. 해외 숙소 평균 결제 금액은 성수기와 비성수기 간 차이가 크지 않았으며, 성수기에는 부담을 낮추고 비성수기에는 상향 선택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E', Experience Shift(익스피리언스 시프트)다. 여가 경험은 콘텐츠 서사 중심으로 확장됐다. 'NOL World' 맛집 콘텐츠 조회수 상위 절반은 K-팝 관련 장소였고, 팬덤 성지와 관광지를 잇는 동선이 새로운 여행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관심사 기반 ‘홀릭’ 테마 패키지 예약도 36.2% 증가했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여가를 바라보는 기준이 더 많이 즐기는 것에서 나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가로 이동하고 있다"며 "취향·가치·경험을 중심으로 여가의 방식이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만큼, 고객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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