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13일 장 초반 6%대 급등을 선보이며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80조원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 등 그룹 계열사들도 강세다. 현대차그룹은 CES2026을 통해 자동차를 넘어 피지컬AI 전문기업을 선언하며 로봇과 자율주행 등 분야에서 급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오전 9시 10분 기준 7.63% 급등한 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80조8793억원으로, 보통주 기준 국내 증시 시총 5위다. 현대차는 올들어 30%가 넘는 급등을 선보이고 있다.
다른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강세다.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7.23% 오른 4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물류 기업인 현대글로비스는 6.16% 오른 25만8500원에 형성되어 있다. 현대차우(3.29% 상승) 현대차3우B(3.08%) 등 우선주도 강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부터 9일 사이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개최된 CES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와 자율주행 기술 등을 선보이며 피지컬AI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시장에선 특히 현대차그룹 내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 대한 기대를 보내고 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CES2026 이후 펼쳐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주가 상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적정가치를 반영하려는 모습"이라며 "마지막 유상증자 당시 적정가치가 기업공개(IPO) 시 하나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점을 고려하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IPO 이후 적정가치는 최소 30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 구성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3%, 현대글로비스 12%, 소프트뱅크 9%, HMG글로벌 57%로 추정된다. HMG글로벌은 현대차가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전문회사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기분을 모두 넘겨받았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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