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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손실 15%까지 감내…AI·항공우주 간접 투자

입력 2026-01-13 15:25   수정 2026-01-13 15:35

한국투자증권은 일정 수준까지 손실 규모를 줄여주는 손익차등형 공모펀드인 ‘한국투자 글로벌AI혁신산업 펀드’를 선보였다. 이 펀드는 손실의 15%까지는 후순위 투자자인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먼저 감내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이 펀드는 수익증권의 선순위 투자자를 고객으로, 후순위 투자자를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로 설정한다. 15%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후순위 투자자인 한국투자금융그룹 계열사가 먼저 반영한다. 이익률 10%까지는 고객과 회사가 수익을 85 대 15 비율로 나눠 갖는다. 수익률 10% 초과 이익부터는 55 대 45 비율로 배분한다.

이 펀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금융, 컨슈머 플랫폼, 바이오테크, AI 로보틱스, 항공우주 등 7개 하위 사모 펀드에 재간접 투자하는 공모형 펀드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펀드 운용을 맡는다. 운용 기간은 3년이다. 만기 전 수익률이 15%에 도달하면 조기 상환한다. 설정 후 1년 내 상환 조건에 도달한 경우 최소 보유기간 1년이 지난 시점 이후 조기 상환된다. 모집 기간은 이달 21일까지다.

양원택 한국투자증권 투자상품본부장은 “금리 변동 등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위험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AI 산업을 비롯한 성장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손익차등형 구조의 상품을 통해 고객의 투자 안전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손익차등형 펀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금융시장에서 소비자 보호와 지속 가능한 투자가 핵심 화두로 떠오른 만큼, 단순한 수익률 제시에 그치지 않고 투자자의 위험 감내 수준과 재무 목표에 맞춘 구조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개인 고객의 이익을 높이는 동시에 접근이 어려웠던 글로벌 상품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최근에는 ‘월 지급식 펀드’ 분야에서 AB, 캐피탈그룹, 만(MAN)그룹 등 글로벌 운용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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