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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 ETF 상품 성과, 패시브보다 우수

입력 2026-01-13 15:31   수정 2026-01-13 15:32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펀드매니저의 적극적인 운용이 성과로 이어지며 기초지수를 그대로 추종하는 패시브 ETF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국내 상장 281개 액티브 ETF의 순자산 총합은 93조8963억원이다. 작년 초(54조6062억원)와 비교하면 71.9% 증가한 규모다. 자금 유입 속도를 고려할 때 업계에서는 올해 초 100조원을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액티브 ETF 인기의 핵심 요인은 수익률이다. 액티브 ETF는 펀드매니저가 시장 상황에 따라 종목을 사고팔며 비중을 조정해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100%를 넘긴 액티브 ETF도 6개에 달했다. ‘UNICORN SK하이닉스밸류체인액티브’가 147.9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WON 반도체밸류체인액티브’(143.23%),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124.09%)가 뒤를 이었다. 모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75.89%)을 압도하는 성과다.

패시브 ETF와 비교해도 뚜렷한 초과 성과를 내는 상품도 속출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둔 ‘1Q 200액티브’와 ‘KODEX 200액티브’의 지난해 수익률은 각각 94.64%, 91.48%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인 ‘KODEX 200’(89.94%)보다 높다. 미국 나스닥100을 기초로 하는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역시 같은 기간 24.3% 오르며 패시브 상품 대비 약 10%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ETF업계 관계자는 “액티브 ETF가 지수를 웃도는 초과 수익을 내면서 개인뿐 아니라 기관투자가 자금도 눈에 띄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수요가 늘어나자 운용사도 액티브 ETF 상품 구성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신규 상장한 173개 ETF 중 약 40%(69개)가 액티브 ETF였다. 이미 미국에서는 액티브 ETF 상품 수가 패시브 상품을 추월했다. JP모간자산운용은 글로벌 액티브 ETF 시장 규모가 2024년 1조달러(약 1446조원)에서 2030년 6조달러(약 8675조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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