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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센트블록 논란 번지자…뮤직카우 "지금은 싸울 때 아냐"

입력 2026-01-13 10:17   수정 2026-01-13 10:19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면서 음악 저작권 조각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논란으로 시장 개설이 지연될 경우 피해는 특정 기업이 아니라 조각투자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뮤직카우는 13일 입장문을 내고 루센트블록이 제기한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절차 논란과 관련해 "넥스트레이드(NXT) 컨소시엄 사업 계획에는 뮤직카우가 시장에서 축적해 온 운영 경험과 노하우가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전날 루센트블록은 금융위원회가 진행 중인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심사 과정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루센트블록은 예비인가 신청자 중 하나인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을 상대로 기술 탈취 의혹 등을 제기한 바 있다. 뮤직카우는 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에 참여한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뮤직카우는 2016년 설립된 음악 투자 플랫폼이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조각투자 종목의 약 98%, 거래대금 기준 73%를 차지하고 있다. 1100여 개 종목에 대한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을 넘겼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실거래 기반의 시장 운영 경험과 이용자 행동 데이터 분석 결과가 NXT 컨소시엄의 유통시장 설계와 초기 운영 방안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뮤직카우 측은 "신종 자산 시장이 제도화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시장 운영 경험과 투자자 보호 체계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논란이 특정 사업자 중심으로만 조명되고 있다고 했다. 뮤직카우는 "NXT 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를 비롯해 세종디엑스, 스탁키퍼, 투게더아트 등 주요 조각투자 사업자 4곳이 참여하고 있는 반면 다른 컨소시엄에는 단일 조각투자 사업자만 포함돼 있다"며 "그럼에도 논의 과정에서 다수 혁신사업자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뮤직카우는 예비인가 일정 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도 짚었다. 회사 측은 "이번 논란이 시장 개설 지연으로 이어질 경우 수년간 제도화를 기다려온 조각투자 산업 전체가 생존의 기로에 설 수 있다"며 "유통시장이 정상적으로 출범하지 못하면 그 부담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많은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시장이 하루라도 빨리 열리길 기다리고 있다"며 "지금 산업에 가장 절실한 과제는 제도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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