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 폭력 난동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구속 기로에 섰다. 전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좌파 대통령만 되면 항상 나를 구속시키려 한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전씨는 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정문에 도착했다. 전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우파 대통령이 할 때는 한 번도 시비를 걸거나 고소한 적이 없는데 좌파 대통령이 되니, 나쁜 말로 하면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며 "추측하건대 민정수석실 지시로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폭력 사태를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아온 '국민저항권'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저항권이 뭔지 법대 2학년이면 원리를 다 안다"며 법적 정당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보수 성향 유튜버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했고, 이는 폭력 행위 선동에 해당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날 전 목사의 영장실질심사 출석 현장에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했다. 이들은 구속 여부가 정해질 때까지 전 목사를 기다릴 예정이다.
전 목사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전 목사는 지난 2017년과 2020년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두 차례 구속된 바 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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