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무원 수험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국가직 공채 선발 인원이 증가세로 돌아서고, 보수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논의가 이어지면서 공직을 안정적인 진로로 바라보는 수험생이 늘어나는 모습이다.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선발 규모는 5351명으로 집계됐다. 국가직 공채 선발 인원은 2022년 6819명에서 2023년 6396명, 2024년 5751명, 지난해 5272명으로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채용 규모가 다시 확대되면서 수험생들의 체감 분위기도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수 인상도 공무원 시험에 대한 관심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2026년 공무원 보수를 전년 대비 3.5% 인상하기로 했으며, 7~9급 초임의 경우 추가 인상이 더해져 총 6.6% 인상된다. 이에 따라 9급 초임 보수는 연 3428만 원, 월 평균 약 286만 원 수준이며, 2027년까지 월 300만원 수준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민간 고용시장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민간 기업 채용이 둔화되는 가운데, 첫 일자리에서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근로 여건을 경험한 청년층이 적지 않다. 첫 일자리 월급이 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8%에 달했으며,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로는 보수나 근로시간 등 근로 여건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이 꼽혔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수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은 각종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4.3대 1로, 9년 만에 반등했다. 공무원 시험 대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누적 회원 수도 2025년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격자 연령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8.2세로 집계됐으며, 응시 연령이 18세 이상으로 완화된 이후 19세 합격자도 나왔다. 시험 구조가 직무 중심으로 개편되고 선택과목 변화가 이어지면서, 이른 시기부터 시험 준비에 나서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도 국가직 채용 계획에서 고용노동직과 세무직의 선발 인원이 크게 늘어나며, 공단기는 직렬별 1위 강사진을 중심으로 3개월 합격 커리큘럼의 ‘긴급 라이브 특강’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강은 약 2주간 진행되며, 실시간 라이브로만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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