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로 KT에서 약 27만명이 이탈했다. KT의 중도 해지 위약금 면제는 13일 종료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KT를 이탈한 고객은 5만579명이다.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치를 찍었다. 전산 처리가 이뤄지지 않는 일요일 이동 수요가 월요일에 함께 반영된 영향이다.
이탈 고객 가운데 3만2791명은 SK텔레콤으로 이동했다. 1만1522명은 LG유플러스로 옮겨갔다. 알뜰폰(MVNO)을 선택한 고객은 6266명으로 집계됐다. 위약금 면제 기간 누적 KT 이탈 고객은 총 26만6782명이다.
KT 위약금 면제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본 건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으로 이동한 비중은 이동통신 3사 기준 74.2%로 가장 높았다. 알뜰폰을 포함해도 64.7%에 다다른다.
면제 마지막 날인 이날 막판 이탈 수요가 추가로 몰릴 경우 최종 이탈 규모는 30만명에 육박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을 면제했을 당시 기록한 16만6000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이탈 규모가 커진 배경으로 면제 기간이 길었던 점 외에도 보상책의 차이를 꼽았다. 당시 SK텔레콤은 고객들에게 요금 50% 할인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이탈을 방어했다. 다만 KT는 데이터 추가 제공 등 상대적으로 체감도가 낮은 보상안을 내놓았다.
위약금 면제 종료 이후 번호이동 시장은 다시 평시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다만 KT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KT뿐만 아니라 쿠팡 등 대형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사 인력이 부족해 관련 절차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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