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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떠난 켑카, 경제적 패널티 감수하고 PGA 복귀

입력 2026-01-13 16:31  



LIV골프를 떠난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전격 복귀한다.

PGA투어는 13일(한국시간)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켑카가 이달 말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60만 달러)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LIV에서 이탈한 켑카는 원칙대로라면 1년간 PGA투어에서 활동할 수 없는 패널티를 받아야하지만 PGA투어가 '복귀 회원 프로그램'을 신설하면서 이른 복귀가 가능해졌다.

브라이언 롤랩 PGA투어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서신에서 "(켑카의 복귀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매주 PGA투어에서 경쟁하기를 바라는 팬과의 약속”이라며 "PGA투어를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신설된 복귀 회원 프로그램은 실력과 스타성이 검증된 선수들에게만 적용된다. PGA투어에서 최근 2년간 활동하지 않았으며 2022년부터 최근 4년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4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가 대상자다. 켑카는 2022년 LIV골프로 이적했지만 이듬해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대회에서만 5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9승에 달한다.

PGA투어는 다만 패널티도 적용했다. 복귀 선수는 특급대회에 출전할 수 없으며 최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또 출전 대회 성적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에 포함되지만 이들의 순위가 다른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회원들에게 강조했다.

경제적 패널티도 있다. 복귀선수는 2030년까지 선수 영향력 프로그램(PIP) 보너스도 받지 못한다. 이로 인해 켑카는 최대 8500만 달러(약 1247억 원)의 잠재적 손실을 감수했다고 투어측은 설명했다. 켑카는 또 500만달러(약 73억3000만원)의 자선기금을 내기로 했다. 기부처는 PGA 투어와 협의해 기부처를 정하기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달 2일까지만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골프계에서는 LIV골프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추가로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켑카는 SNS를 통해 "어릴 적부터 PGA투어에서 경쟁하는 것을 꿈꿨다"며 "새로운 리더십과 투자자, 선수들에게 의미 있는 지분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등 PGA투어가 나아가는 방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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