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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간 공방으로 번진 STO거래소 논란

입력 2026-01-13 16:50   수정 2026-01-14 01:44

토큰증권(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둘러싼 논란이 스타트업 간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예비인가에서 탈락이 사실상 확정된 조각 투자 플랫폼 회사 루센트블록이 “스타트업이 열어온 혁신을 정부 기관이 가로챘다”며 공정성 문제를 제기하자 경쟁 컨소시엄에 속한 뮤직카우는 “시장 안정성과 공공성을 간과한 주장”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13일 음원 조각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는 “(유력 후보인) NXT(넥스트레이드) 컨소시엄 사업 계획에는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축적한 뮤직카우의 시장 노하우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뮤직카우는 NXT 컨소시엄에 참여한 조각 투자 사업자다. 2016년 설립 이후 약 10년간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사업을 영위해 왔다.

이처럼 뮤직카우가 공개 반박에 나선 것은 루센트블록이 예비인가 과정에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시장을 개척한 스타트업이 제도화 단계에서 배제됐다”며 문제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루센트블록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융위원회가 예비인가 대상을 최대 두 곳으로 제한하면서 스타트업 중심 컨소시엄이 사실상 탈락할 구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혁신을 감내한 주체와 제도화의 수혜자가 엇갈렸다’는 점이 핵심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대해 뮤직카우 측은 “조각 투자 장외거래소는 발행 실적과는 다른 차원에서 안정성과 공공성이 요구되는 2차 유통 인프라”라며 “시장 운영 경험과 투자자 보호 체계를 갖춘 금융 인프라 기관과의 결합이 불가피하다”고 반박했다. 또 “NXT 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를 비롯해 다수 조각 투자 스타트업이 참여하고 있는데도 특정 기업만 혁신의 대표처럼 비치는 것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NXT 컨소시엄에는 뮤직카우를 비롯해 세종디엑스, 스탁키퍼, 투게더아트 등 대표적 조각 투자 기업 네 곳이 회사의 명운을 걸고 참여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내 조각 투자 기업은 루센트블록이 유일하다. 업계에선 이번 논란이 장기화하면 조각 투자 시장 개설 자체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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