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으로 해외 주식 투자와 외화 금융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등 사전적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이 원장은 13일 여의도 본원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 대비 5.3원 오른 1473원대에서 마감하는 등 환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면서 투자자 보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원장은 금융회사에 외화 예금·보험 관련 마케팅 자제도 요구했다. 그는 "외화 예금·보험 등이 증가함에 따라 환율 변동에 따른 금융소비자 손실 위험도 커진다"며 "금융회사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과도한 마케팅, 이벤트를 자제하도록 지도하라"고 요구했다.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투자자)의 국내 자본시장 환류를 유도할 방안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금감원은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로 돌아오는 투자자들에게 비과세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등 개인투자자 환헤지 상품이 신속히 상품화될 수 있도록 업계와 유관 부처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4월 예정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진행을 돕고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게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