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경제TV가 국내 상장된 69개 테마형 ETF를 조사한 결과 상장 후 6개월 지난 시점에 코스피지수를 웃도는 성적을 낸 상품은 32개(46.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월 이후 신규 상장해 6개월 이상 지난 종목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상장 후 1개월과 3개월 성적도 모두 코스피지수보다 저조했다. 코스피지수보다 나은 성적을 낸 종목은 각각 전체 92개(2023년 1월 이후 상장해 1개월 이상 지난 종목) 중 42개(45.7%), 87개(3개월 이상 지난 종목) 중 33개(37.9%)였다. 반도체와 방위산업, 2차전지 등 매력적인 산업에 집중해 뛰어난 수익을 올리겠다고 내놓은 상품인데 정작 절반 이상이 시장 수익률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상품 중 상당수는 코스피지수와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 격차를 보여 투자자에게 허탈감을 안겼다. 지난해 8월 상장한 ‘PLUS K방산소부장’은 상장 3개월 뒤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42.8%포인트 밑돌았다. 1년 전 상장한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는 6개월 기준 -29.33%포인트에서 1년 -63.97%포인트로 격차를 더욱 확대했다.
주가가 상당히 오른 뒤 상품을 내놓는 ‘뒷북’ 상장이 부진한 수익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한 ETF업계 관계자는 “시장의 관심이 커진 뒤에야 자산운용사들이 테마별 주요 기업 10여 개를 모아 ETF로 만들고,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는 데도 20일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전효성 한국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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