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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수익 통째로 날아갈 판"…트럼프 경고에 '초비상'

입력 2026-01-13 17:00   수정 2026-01-13 18:1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기업에 1년간 이자율을 최고 연 10%로 제한하라고 요구하면서 금융·카드주가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SNS에 “카드사들이 (연) 20~30% 이자율을 부과해 미국 국민에게 바가지 씌우는 걸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오는 20일부터 1년 동안 카드 이자율 상한을 10%로 제한할 것을 요구한다”고 적었다. 이어 11일에도 비슷한 요구를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드사들이 이 방침을 따르지 않을 경우 “법 위반”이라고 했다.

이 여파로 12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캐피털원파이낸셜이 6.4% 추락했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도 4.2% 떨어졌다. JP모간(-2.1%), 씨티그룹(-3.4%) 등 은행주도 급락했다. 마이크 메이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대통령이 제안한 이자율 상한제가 시행되면 카드 부문에서 1년치 수익이 통째로 날아갈 수 있다”며 “신용카드 산업의 경제성을 훼손하고 카드사들의 신용 공여를 중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신용카드 이자율은 평균 연 23%로 199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연 10% 아래로 떨어진 적은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은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은행·카드사로 구성된 전자결제연합은 “연 10% 상한선 적용 시 현재 개설된 신용카드 계좌의 82~88%가 폐쇄되거나 사용이 크게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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