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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역대 최대' 198명 채용…신약 허가 지연 줄인다

입력 2026-01-14 10:48   수정 2026-01-14 10:52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신약·바이오시밀러·의료기기 허가·심사를 담당할 인력 198명을 뽑는 역대 최대 규모 채용 마감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빠른 허가가 곧 산업 경쟁력’이라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 아래, 식약처 심사 역량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다.
◇식약처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채용
식약처는 오는 20일까지 신약, 바이오시밀러, 의료기기 등 허가·심사 등을 담당하는 일반직(약무·의료기술), 연구직(보건·공업), 임기제(일반) 공무원을 공개 채용한다. 채용 규모는 식약처 출범 이후 역대 최대인 198명으로, 주요 업무는 의약품 품질·안전성·유효성 심사 및 안전관리, 의료기기 안전성·성능 심사 및 안전관리와 디지털 소통 기획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일반직 공무원(약무·의료기술) 19명, 연구직 공무원(보건 연구·공업연구) 177명, 임기제 공무원(일반) 2명을 뽑는다. 20일 원서 접수가 끝나면 3월 11일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같은 달 23∼28일 면접시험을 거쳐 4월 10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임기제 공무원의 경우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는 2월 12일이고 면접시험은 같은 달 24일, 최종 합격자 발표는 3월 6일에 한다.

식약처는 이번 채용이 신약 등 심사 전문성을 높이고 한국 의료제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안전하고 신속하게 허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직무수행계획서, AI 의존 안 돼
이번 채용에서 원서 접수는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을 통해 인터넷으로만 접수할 수 있다. 2개 이상 선발 단위에 동시 지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 경력, 학위, 자격증 중 복수의 응시 자격요건을 충족하더라도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요건을 반드시 1개만 선택해야 한다. 응시 자격요건을 선택하지 않거나 중복으로 선택하는 경우 부적격 처리될 수 있다. 선발 단위별 우대요건은 서류전형 단계에서만 가점으로 반영되고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또한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으로 반영된다.

직무수행계획서의 경우 특별한 양식·형식의 제한은 없고 A4용지 3매 이내로 작성하면 된다. 다만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에 의존한 작성은 지양해야 하고 학교명, 출생지, 부모 직업 등 개인 신상을 직·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기재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자격요건과 지원 방법 등 더 자세한 사항은 식약처 우수인재채용시스템에서 확인하면 된다.
◇전문성 갖추고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
식약처는 이번 채용의 목적이 신약 등 허가심사 기간을 '전 세계 최단기간 수준으로,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 허가심사 지연을 막고 규제 병목을 해소해 국내 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채용을 통해 현 심사인력의 약 50%가 증원된다"며 "외국과 비교해 우리나라 허가 건수는 80~90%인데 반해 인력은 미국의 4%, 유럽의 9% 수준으로 매우 부족하다"며 채용 의의를 설명했다.

허가심사 공무원으로 입직할 경우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쌓으며 가장 최신의 규제과학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같은 직렬에서도 기관 및 부서마다 업무가 다양한 만큼 2∼3년에 한 번씩 타 부서로 이동해 다른 업무를 경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 일상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제도와 정책을 만들고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제품의 허가 심사를 담당하는 일은 보람이 매우 크다"며 "유능한 인재와 함께한다면 우리나라 신약이 해외시장을 선도하는 미래도 곧 찾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는 신약·바이오시밀러·첨단 의료기기 심사 역량과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열린 보건복지부·식약처 업무보고에서 오유경 처장 보고 말미 "식약처는 속도를 내서 전 세계에서 제일 빨리 (의약품 허가)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민형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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