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지방법원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사태 1년 만에 구속됐다.
김형석 서울서부지방법원 부장판사는 13일 특수주거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 사유를 밝혔다.
전 목사는 신앙심을 내세워 신도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보수 성향 유튜버에게 자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1월 19일 시위대의 서울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집회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수차례 주장해 폭력 행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씨는 이날 오전 9시51분께 서울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정문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를 구속하려고 발작을 떠는 것”이라며 “추측하건대 민정수석실 지시로 (경찰이) 영장을 신청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1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자 지지자들은 새벽 법원 청사에 난입해 건물과 집기를 부수고 경찰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은 지난달 1일 기준 141명에 이른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