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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교육감 “의대 포기한 예비 교사, ‘참 잘했다’ 확신 주는 게 내 소명”

입력 2026-01-14 14:43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4일 "교사가 되길 잘했다는 확신을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기교육의 책임"이라며 "교육의 유행이나 정치적 흐름을 따르지 않고 본질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새해 첫 공식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임 교육감은 최근 SNS에서 139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한 고교생의 사례를 먼저 언급했다. 의대와 약대 등 의학 계열에 복수 합격하고도 교사의 길을 걷기 위해 사범대를 선택한 화성 병점고 학생의 이야기다.

임 교육감은 이를 "훌륭한 선택"이라고 평가하며 "그 학생이 훗날 경기도 교사가 되었을 때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고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게시물에 열광한 이유는 교사의 가치와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기 때문"이라며 "교사가 보람 있고 명예로운 직업이라는 확신을 주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대한민국 학생의 약 28%를 책임지는 경기교육의 무게감을 거듭 강조했다. "경기교육의 방향이 조금만 잘못돼도 아이들의 미래에 씻을 수 없는 영향을 준다"며 "교육이 유행이나 정치 지형을 따라가서는 안 된다"고 경계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서울시교육청과의 협력 사례를 들었다. 현재 양 교육청은 독일의 교육 원칙인 '보이텔스바흐 협약(강압적 교육 금지, 논쟁성 유지 등)'에 입각해 균형 있는 토론 교육을 추진 중이다.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잡힌 사고를 키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직 내부를 향한 자성과 당부도 이어졌다. 임 교육감은 "내 행동이 학생과 교사에게 믿음을 주는지 스스로 계속 묻는다"며 "교육자는 아이들 앞에서 부끄러워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직원 모두가 같은 기준으로 행동할 때 현장이 변화하고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온다"고 당부했다.

임 교육감은 올해 경기교육의 화두로 '동진대성(同進大成)'을 제시했다. '모두가 같이 나아가 크게 이룬다'는 뜻으로, 학생을 최우선에 두고 교육 공동체가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임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교육의 본질에 흔들림 없이 집중하겠다"며 "언론인들도 경기교육이 나아가는 '동진대성'의 길을 함께 걸어가 달라"고 요청했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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